[영화] 변성현 - 길복순 후기

작성 : 2023-05-09수정 : 2023-05-09

목차 펼치기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중

출처 : 넷플릭스 포스터 중

별점

★★


한줄평

화려하나, 진부하고 얕으며 빈약하고 또한 허술하다.


리뷰

전도연, 설경구, 황정민, 이솜, 그리고 감초 조연 배우분들까지. 다 어디서 본 익숙한 얼굴들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했다. 이게 바로 티켓파워다.


영화의 도입에서 길복순(전도연)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해주기 위한 인물로 일본 야쿠자 보스 오다 신이치로(황정민)가 등장하는데, 단과 련을 거쳐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 세계관의 정점에 오른 인물을 황정민이라는 배우로 매력있게 소개시켰으면서 그에 걸맞지 않는 허무한 최후를 안겨주는 게 이제와 보니 이 영화의 총체였다.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액션신인데, 구도나 합이 내게 오락과 같은 쾌락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대사는 진부하고, 인물들은 얕으며, 설정은 빈약하고, 메세지는 허술하다.
남자와 여자를 편가르고, 등장 인물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만 담으면 그게 메세지가 될 것이라 보는 얕은 시각은 불쾌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깊은 통찰 끝에 메세지를 담은 작품을 보고 저 정도는 나도 하겠다며 깊은 수심에 생각없이 다이빙 하는 것 같다. 길복순의 아버지는 어떤 인물인 것이며, 차민규(설경구)라는 캐릭터도, 둘의 관계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특히 차민희(이솜)과 한희성(구교환)이라는 역할은 너무나 아깝다. 주먹만한 양파를 껍질만 까다 공깃돌만해진 격이고, 산삼을 달여다 인삼에게 물 준 꼴이다. 진부하고, 얕으며, 빈약하고, 허술한 채 캐스팅과 액션신만 화려하니 빈 깡통이 더욱 요란해보인다.


레드는 코미디와 인물의 매력을 소개하는데 충실했고, 킹스맨은 세계관을 낭만적으로 설득하는데 충실했다. 하나의 길을 선택하거나 더욱 고민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액션신을 재밌게 보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Wanna get in touch?

All Icons byiconi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