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매혹적인 레이싱의 매력, 신화가 되어버린 누군가의 삶.

예능에 담긴 제품 개발의 달콤한 진수.

존재하나 침묵한다. 언어를 박탈당하고 다른 삶의 형식을 그려낼 수 없는 서사의 위기 아래 살고있다.

흘러가는 시간의 소중함, 단풍 씨앗이 단풍 나무가 되기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답이자 그의 삶을 통해 던지는 질문.

범죄학과 지배론을 결합하여 그 근본을 탐구한 미셸 푸코의 사유로 바라본 감옥이라는 제도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알려주는 책 또는 교재.

개봉 수십 년이 지나도 관객을 동조시키는 영화

융합과 분열, 시스템과 개인, 자기파괴와 모순.

이런 호러의 스타일이라면 나도 호러를 좋아할 수 있다.

멋진 지휘, 아름다운 선율. 그러나 몰입할 수 없던 관람 환경.

사람은 또 사람을 통해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갈 수 없고, 가지 않을 세상이기에 멋있다고 할 수 있는 멋진 신세계.

모순 속에서 더욱 강렬해지는 전쟁의 비애.

인간과 패러사이트의 시선으로 인간이라는 동물을 바라본다.

화려하나, 진부하고 얕으며 빈약하고 또한 허술하다.

전기와 회고, 과학과 철학을 오가며 혼란과 질서 속 삶의 이유를 찾아내기까지.

전부인 줄 알았던 게 우물이었음을, 바다가 들리고서야 알게 되었다. 우리는 그 우물이 전부인 곳을 푸른 봄이라고 부른다.

세상에 따듯함을 이야기하는 책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