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 파크콘서트 후기

작성 : 2023-08-26수정 :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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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한줄평

멋진 지휘, 아름다운 선율. 그러나 몰입할 수 없던 관람 환경.


리뷰

 공연장 모습.

공연장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파크콘서트. 뉴욕 필하모닉&홍콩 필하모닉의 지휘자셨던 얍 판 츠베덴이라는 분께서 이번에 서울시향으로 오시면서 지휘봉을 잡으셨다. 오세훈 서울시장님도 자리에 계셨는데 이분을 모셔 오기 위해 많이 노력하셨다고 했다. 뒤늦게 검색을 해보니 지휘 도중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연주를 시작한 적도 있으시다던데, 이번 공연도 그렇고 멋진 분이라고 생각된다.

무대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로시니의 서곡, 스타워즈 OST, 라벨의 볼레로, 앵콜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등 여러 유명한 노래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홀이 아니기 때문에 소리가 많이 새어 나갔겠지만 그런데도 소리가 너무 아름다웠다.


다만…… 🤦‍♂️


야외에서 무료로 진행된 공연이기 때문일까, 시민과 가족들을 위한 공연이기 때문일까, 공연 관람을 위한 관리가 너무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입장 전 줄 관리까지는 잘 흘러갔지만, 어느 순간 객석 의자를 둘러싼 줄이 없어지고 사방에서 객석 의자를 가로지르는 인파들이 연주 중에도 계속되었다. 적어도 아이들이 뛸 때는 부모님이 주의를 주고, 몸을 숙이고 조용한 걸음으로 지나간다면 화까지 나지는 않았을 테다. 라인을 쳐놓지 않은 주최 측과 가족들이 같이 즐기는 야외무대라는 공연의 취지를 생각하면 당연히 그럴 수 있을 테니까. 그런데 왕복으로 전력 질주하는 아이들과 천천히 가로지르는 사람들로 인해 계속 몰입이 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럴 거면 선착순으로 뙤약볕 기다려 가며 그라운드에 앉지 않고 그냥 뒤쪽에서 편안하게 봤을 것 같다. 1시간 반이라는 짧은 공연임에도 낮의 락페 공연보다 더욱 지쳐버렸다. 무료로 좋은 연주를 들은 대가는 꽤 컸다. 이번 자리가 앞으로 있을 이런 공연의 처음이라고 했으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까지 신경을 쓰면서 시민들을 위한 좋은 공연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제대로 홀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가봐야지.


관람환경은 너무 좋지 않았지만, 공연이 너무 좋았기에 별점은 2.5로



 공연을 보고 나오는 길

공연을 보고 나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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