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4~6. 블로그 3만, 바이브 코딩과 AI와 개발자, 오프로드 스테이션

작성 : 2025-03-30수정 :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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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 총 방문이 3만을 넘었습니다.
  2. Vibe Coding이라는 단어와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생각
  3. 오프로드 스테이션에 다녀왔어요. (feat. 이재용 회계사님)

블로그 총 방문이 3만을 넘었습니다.

2025.03


 블로그 총 방문 수가 30,001 !!

블로그 총 방문 수가 30,001 !!


오... 최근 블로그가 방치에 가까운 수준이라 저도 오랜만에 지표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작성했던 글 하나가 꾸준히 유입시키더니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년이 된 오늘, 3만을 넘기게 되었네요. 기특한 녀석...


제가 접속하면서 30,001이 되었을테니, 저보다 앞서 들어와 주신 분이 3만 번째 방문자분이 되시겠네요. 누군지는 모를 그 분께 감사를 전하며 꾸준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힘을 느껴봅니다.


일전에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가 되었을 때, 방문 수가 1만을 넘겼다는 글을 작성하면서 "꾸준히 글을 쓰며 이런 글들이 쌓이면서 2만, 3만을 넘어 더 많은 분들께서 봐주시는 블로그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라는 문장을 썼습니다. 그런데 불과 반 년만에 3만이라는 수치를 보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 경험이 묻어나는 글들을 계속 써내다보면, 또 다른 글들이 유입을 이끌어내겠지요.


UI 변경과 SEO 관점에서 개선점도 더 찾아가고 싶은데, 2주에 1편 이상 작성하겠다는 글또의 목표를 겨우 허덕이며 지키고 있네요. 글또 10기가 끝나도 계속 될 수 있어야 할텐데... 참 쉽지 않습니다.


사실 그 때 이런 문장도 썼습니다. "오며가며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드리며 부끄럽지 않도록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글은 발행되고 있지만, 이 말에 몇 점의 부끄럼이 느껴집니다.


모든 글 쓰시는 분들을 응원하며 계속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Vibe Coding이라는 단어와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생각

2025.03


Vibe Coding이라는 말이 뜨겁습니다. 제가 개발자여서인지 AI 시대가 포문을 연 이후 과연 AI가 개발자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 섞인 어떤 것들도 많이 접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온전히 AI에 코딩 과정을 위임하는 Vibe Coding이라는 단어가 생겼습니다. 이름이라는 것은 무척 중요해서 이 단어로 인해 또 하나의 특이점이 열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분위기나 느낌을 뜻하는 Vibe와 코드를 작성하는 행위인 Coding.


코딩이라는 과정 없이 생각을 자연어로 표현하면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는 것은 분명 마법같은 경험입니다. Cursor를 사용하면서 단순히 제안이나 대답이 아닌 Agent 기능을 활용하면서 더욱 체감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임한 행위는 Coding입니다.


개발자는 Coder가 아닙니다.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고, 아키텍처를 설계하며, 현재 가용한 리소스를 파악하고 최적의 기술적 해결책을 도출합니다.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 가치를 균형 있게 충족시키는 제품을 구현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만들어갑니다. 코드 작성은 개발자가 수행하는 여러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일 뿐입니다.


Vibe Coding의 탄생은 개발자가 취할 수 있는 개발 방법 중 또 하나의 강력한 선택지가 추가된 것일 뿐입니다. 개발자라고 하여 코딩만 생각하고 있다면, Vibe Coding이라는 단어에 형용할 수 없는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이디어는 넘쳐나는데 어떻게 개발할 지를 몰랐다면, 생각을 현실에 옮길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을 기뻐할 것입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는 이제 기존 매체에서 다뤄지는 것처럼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며 이해할 수 없는 문자들을 타이핑하는 직업이 아니라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게 더 개발자라는 직업에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화 시대가 열리고 부품을 조립하고 용접하는 등의 많은 일들은 기계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의 요구를 분석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설계를 하며,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여러 규제와 시장 트렌드를 고려하여 방향을 결정하는 작업은 대체되지 않았습니다.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로봇이 엔지니어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사실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을 단순한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출발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먼 미래에는 AI가 엔지니어링과 방향성을 포함한 모든 것들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세상이 온다고하면, 현재의 걱정과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전혀 다른 세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요구사항 명세에 따른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링과 제품 개발, 협업 등에서 다양한 사고를 하도록 도와주는 팀에서 즐겁게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한 요즘입니다.



오프로드 스테이션에 다녀왔어요. (feat. 이재용 회계사님)

2024.11


원티드에서 진행한 오프로드 스테이션 라인업에 이재용 회계사님이 계신 것을 보고 가고 싶단 마음이 생겼었어요. 평소 유튜브 머니그라피 채널의 B주류경제학을 재밌게 보고 있는 팬이라 더욱 들뜬 마음을 가지고 오늘 강연을 보러 다녀왔어요. 입장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하여 맨 앞줄에 앉아 담요로 만든 그늘막으로 땡볕을 가리며 강의를 들었어요.


보통 기업은 제일 못하는 분야로 인해 성장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리고 그 분야 중 하나는 재무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산업의 분업화가 극도로 진행되며 개인이 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고, 재무가 개인의 가장 취약할 수 있는 부분이 되어 성공을 막을 수 있으니 이제는 재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액션 플랜으로는 재무와 관련된 책을 가볍게라도 완독해 볼 것과 내 숫자를 엑셀로 관리해보며 계속 숫자와 친해지라는 것이었어요. 숫자도 언어의 한 종류이니 계속 써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액션 플랜이 꽤나 와닿아서 조언해주신 내용을 실천해보려고해요. 마침 2025년을 앞두고 있으니, 이런 변화를 시도하기 좋은 때 같아요. 책이야 골라 읽으면 되는 것이지만, 엑셀로 관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저는 아직 좀 막연하긴 하네요. 🥹


강의를 듣고 메인 홀에 머무르다 B주류경제학 진행자이신 토스 김창선님도 뵐 수 있었어요. 잠깐이지만 대화할 수 있었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명함도 건네주셔서 무척 감사했어요. 덕분에 오늘 완전 성덕이 되었네요!


이 외에도 100억 꿈나무님의 재테크 세션과 면접왕 이형님의 커리어 맵 세션도 무척 재밌었어요. 회계사님 강연 볼 생각에 갔을 뿐인데, 다른 배움도 얻어올 수 있어 무척 뜻깊었어요. 특히 면접왕 이형님의 강연 중 전문성과 리더십에 대해 "공헌에 도전하라, 내가 있음으로써 이전과 달라야한다."는 내용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어요.


이런 행사를 만들어주신 원티드 감사합니다! 토요일 낮만 참석했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다음에 또 오고 싶었어요. (이번에도 다른 일정이 아니었다면 더 있었을 것 같아요) 특히 강연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해주셔서 잘 즐길 수 있었어요. 그러니 행사를 참석하며 조금 개선되면 더욱 좋았을 것 같은 점을 적으며 글을 마무리할게요.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 네트워크 라운지가 홍보가 잘 안되어 있고, 메인 홀 안쪽에 있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타임테이블 또는 팜플렛을 통한 안내나 입간판을 좀 더 밖에 배치하는 등 조금 더 자연스럽게 노출된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해요. 식사하는 곳과 네트워크 하는 곳의 위치가 바뀌면 또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러면 점심 때 다들 식사하기가 힘들긴 했겠어요. 🤔


++) Garage 홀에 페인트 냄새인지 때문에 마스크가 없었다면 계속 앉아있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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