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페이퍼 KOS팀에서의 만 3개월 회고와 우리의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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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첫 날 받았던 노트북.
머리말
머리말
강남언니를 서비스하고 있는 힐링페이퍼의 미용 의료 병원을 위한 새로운 B2B SaaS 제품인 KOS를 개발하는 팀으로 이직한 지 만 3개월이 지났어요. 이 글을 통해 지난 3개월에 대한 개인적인 회고와 함께 KOS 팀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려해요. 말이 그 사람의 인성을 비춰준다면, 이 언어들은 우리 팀을 드러내 줄 수 있을 거예요.
만 3개월이 지났다는 것
만 3개월이 지났다는 것

웰컴키트 - Ready To Break It?. 웰컴키트 안에는 스탠리 텀블러와 노트, 펜 등이 들어있었다.
입사 후 만 3개월이 지났네요. 보통 3개월은 수습 기간이라하여 회사와 신규 입사자간에 핏을 맞춰보며 온보딩을 진행하는 기간인데, 이게 끝이 났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는 걸까요. AI에게 물어보니 ‘진로 방향성 재고’, ‘확정된 정규직 상태’, ‘목표 재정립 및 피드백’ 등의 의미를 지닌다고 하네요. 역시, 고개가 끄덕여지는군요.
진로 방향성을 깊이 고민해보니 여러모로 KOS 팀과 더 같이 일하고 싶고, 동료들로부터 양질의 중간 피드백과 최종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고, 확정된 정규직 상태가 되었으니… 그렇다면 다음 단계의 목표를 설정하고 몰입하는 게 남았네요. 사실 1월 동료들과 함께한 신년 워크샵에서 제 올해의 목표를 KOS 제품에 대한 이해와 기술적 숙련으로 설정하여 몰입하고 있어서 이미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따로 회고하고 다음 스텝을 고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몰입하는 과정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은 팀에서 추구하는 문화 덕분인 것 같아요.
피드백이 서프라이즈가 되지 않게 하고,온보딩과 성장을 위해 팀 차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것들을 같이 고민하고, 매주 1on1을 하며 상황과 고민을 귀 기울여 들어주기도 하고 적절한 액션 아이템을 제시해주고 도와주기 때문이에요.
첫 날 새로운 분위기에서 그저 공기에 적응하기도 바빴었는데, 이제는 충분한 심리적 안전감을 가진 채 팀원들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되돌아보니 제 생각보다 더욱 긴장하며 다녔었는데,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빨리 퇴근하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안가서 힘들어하는 날들도 있는데, 힐링페이퍼에 와서는 아직 단 하루도 느끼지 못했어요. 몰입하며 일하다 문득 시계를 보면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요즘이라 더욱 일하는 게 즐거운 마음이에요. 특히 결과가 성취로 돌아오는 쾌감을 느끼고, 이 모든 과정들을 좋은 동료들과 웃으며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것 같아요.
힐링페이퍼에서의 3개월
힐링페이퍼에서의 3개월
이번에 힐링페이퍼로 이직을 결정하면서는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조직문화에 진심인 팀이라는 것과 두 번째는 제 기술적 역량에 대한 챌린지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KOS 팀에서 3개월 일해본 결과, 제 생각 이상으로 극도로 만족하고 있어요. 회사는 제품을 고객에게 팔기도 하지만 구성원들에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는데, 힐링페이퍼가 말하는 고객 집착이라는 단어에 구성원도 포함되어있다고 느껴져요.
문화
문화

코엑스 데블스도어에서 진행되었던 2024 힐링페이퍼 송년회. 지난 1년 동안의 셀러브레이션.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힐링페이퍼가 추구하는 가치와 인재상이라는 것이 좋은 말들만 담아 둔 모음집 같다고 느꼈었어요. 좋은 말들을 다 모아두었으니 당연히 좋아보일 수 밖에 없는 그런 느낌이었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단순히 표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표어가 모든 구성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조직 문화는 단순히 Top-Down으로 지시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이 그 위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자연스레 되어있는 것이 신기하고 속으로 많이 놀라했어요. 참고로 이 표어들은 회의실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송년회 때는 핵심 가치에 대한 에반젤리스트를 선정해서 시상하기도 해요.
극도의 솔직함
극도의 투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