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페이퍼 KOS팀에서의 만 3개월 회고와 우리의 언어들.

작성 : 2025-03-08수정 :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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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사 첫 날 받았던 노트북.

입사 첫 날 받았던 노트북.

머리말

강남언니를 서비스하고 있는 힐링페이퍼의 미용 의료 병원을 위한 새로운 B2B SaaS 제품인 KOS를 개발하는 팀으로 이직한 지 만 3개월이 지났어요. 이 글을 통해 지난 3개월에 대한 개인적인 회고와 함께 KOS 팀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려해요. 말이 그 사람의 인성을 비춰준다면, 이 언어들은 우리 팀을 드러내 줄 수 있을 거예요.


만 3개월이 지났다는 것

 웰컴키트 - Ready To Break It?. 웰컴키트 안에는 스탠리 텀블러와 노트, 펜 등이 들어있었다.

웰컴키트 - Ready To Break It?. 웰컴키트 안에는 스탠리 텀블러와 노트, 펜 등이 들어있었다.


입사 후 만 3개월이 지났네요. 보통 3개월은 수습 기간이라하여 회사와 신규 입사자간에 핏을 맞춰보며 온보딩을 진행하는 기간인데, 이게 끝이 났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는 걸까요. AI에게 물어보니 ‘진로 방향성 재고’, ‘확정된 정규직 상태’, ‘목표 재정립 및 피드백’ 등의 의미를 지닌다고 하네요. 역시, 고개가 끄덕여지는군요.


진로 방향성을 깊이 고민해보니 여러모로 KOS 팀과 더 같이 일하고 싶고, 동료들로부터 양질의 중간 피드백과 최종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고, 확정된 정규직 상태가 되었으니… 그렇다면 다음 단계의 목표를 설정하고 몰입하는 게 남았네요. 사실 1월 동료들과 함께한 신년 워크샵에서 제 올해의 목표를 KOS 제품에 대한 이해와 기술적 숙련으로 설정하여 몰입하고 있어서 이미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따로 회고하고 다음 스텝을 고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몰입하는 과정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은 팀에서 추구하는 문화 덕분인 것 같아요.

피드백이 서프라이즈가 되지 않게 하고,

온보딩과 성장을 위해 팀 차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것들을 같이 고민하고, 매주 1on1을 하며 상황과 고민을 귀 기울여 들어주기도 하고 적절한 액션 아이템을 제시해주고 도와주기 때문이에요.


첫 날 새로운 분위기에서 그저 공기에 적응하기도 바빴었는데, 이제는 충분한 심리적 안전감을 가진 채 팀원들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되돌아보니 제 생각보다 더욱 긴장하며 다녔었는데,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빨리 퇴근하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안가서 힘들어하는 날들도 있는데, 힐링페이퍼에 와서는 아직 단 하루도 느끼지 못했어요. 몰입하며 일하다 문득 시계를 보면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요즘이라 더욱 일하는 게 즐거운 마음이에요. 특히 결과가 성취로 돌아오는 쾌감을 느끼고, 이 모든 과정들을 좋은 동료들과 웃으며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것 같아요.


힐링페이퍼에서의 3개월

이번에 힐링페이퍼로 이직을 결정하면서는 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조직문화에 진심인 팀이라는 것과 두 번째는 제 기술적 역량에 대한 챌린지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KOS 팀에서 3개월 일해본 결과, 제 생각 이상으로 극도로 만족하고 있어요. 회사는 제품을 고객에게 팔기도 하지만 구성원들에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는데, 힐링페이퍼가 말하는 고객 집착이라는 단어에 구성원도 포함되어있다고 느껴져요.


문화

 코엑스 데블스도어에서 진행되었던 2024 힐링페이퍼 송년회. 지난 1년 동안의 셀러브레이션.

코엑스 데블스도어에서 진행되었던 2024 힐링페이퍼 송년회. 지난 1년 동안의 셀러브레이션.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힐링페이퍼가 추구하는 가치와 인재상이라는 것이 좋은 말들만 담아 둔 모음집 같다고 느꼈었어요. 좋은 말들을 다 모아두었으니 당연히 좋아보일 수 밖에 없는 그런 느낌이었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단순히 표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표어가 모든 구성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것

이었어요.


조직 문화는 단순히 Top-Down으로 지시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이 그 위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자연스레 되어있는 것이 신기하고 속으로 많이 놀라했어요. 참고로 이 표어들은 회의실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송년회 때는 핵심 가치에 대한 에반젤리스트를 선정해서 시상하기도 해요.


힐링페이퍼가 추구하는 가치와 인재상
  • 극도의 솔직함

  • 극도의 투명함

  • 극도의 협업

  • 높은 기준

  •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소신있게 반대하고 헌신한다


사실 제품을 만들어나가면서 치열하게 토론하며 우리의 답을 내렸더라도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아요. 계획이 틀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정도로요. 그렇기 때문에 높은 기준을 추구하지만 안티프래자일하게 불확실성과 무질서함을 받아들이면서 성장의 발판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모든 과정에서 단 하나의 정답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린하게 실행해서 검증해나가요. 그리고 만들어 낸 성과에 대해

꼭 셀러브레이션

해요.



이 빠른 실행력에 놀랄 때가 정말 많아요. 이런 문화 속에서 좋은 동료들과 같이 일을 하다보면 점점 머리에서 회사, 일, 업무, 퇴근이라는 단어보다 제품, 문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요. 그 몰입 속에서

제품에 대한 광기와 사람에 대한 낭만

이 같이 자라나는 것 같아요. 정말 광기와 낭만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네요.


힐링페이퍼는 개인 법인카드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기 전에 요구하는 것은 단 한 가지예요. ‘힐링페이퍼의 이익에 최선이 되는가?’ 그렇다고 판단하면 당당히 사용해요. 왜 힐링페이퍼의 이익인지에 대해 동료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사용할 수 없겠지요.


이런 문화에는 브리지워터 조직문화의 비밀을 담은 레이 달리오의 책 ‘원칙’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입사가 확정되었을 때 이 책을 선물로 보내주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 조직문화의 비밀을 담은 리드 헤이스팅스의 책 ‘규칙 없음’이 생각나기도 했네요.


기술

KOS팀은 보다 큰 맥락과 관점에서 설계하는 것을 추구해요. 특정 기술 스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우리의 상황에 맞는 해결방식을 찾아내고 그에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해요. 개발 과정에서 고민되거나 어려운 지점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미시적인 해결 방식으로 소통하기보다 왜 그런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게 되었는 지에 대한 근거를 포함하여 큰 맥락을 이야기해요.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유도하는 환경에서 많은 사고 훈련을 하고 있어요.


낯선 도메인이라 어려움도 있었어요. 하지만 동료 분들의 온보딩과 더불어 실제 병원에서 내원객에 대한 방문-상담-수납-시술-귀가 프로세스가 어떻게 동작하는 지 옆에서 체험하면서 도메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왜 이 도메인 문제가 어려운지를 알게 되었어요. 시간과 공간, 인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고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현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우를 고려하다보면 쉽게 추상화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게다가 멀티 테넌시 환경에서 병원마다 다른 기능들을 제공해주는 것도 고려되어야해요.


이런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Domain Driven Design

을 채택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회사에 에릭 에반스의 책을 신청해서 읽고 매주 1on1을 통해 이해도를 높여나가고 있어요. 책의 서문에서도 팀이 DDD를 적용하고 있다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KOS 팀에서가 아니라 혼자 읽었다면 제대로 읽지 못했을 것 같아요.

(지금도 책 진도는 느리지만…)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구조도 채택하고, 행여 개발자의 이해도 부족으로 여러 컨텍스트가 개발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폴리레포로 각 컨텍스트를 관리하고 있어요. 클라이언트 개발에 사용할 API 명세도 직접 정의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의 코드 리뷰를 통해 컨텍스트의 범위와 경계에 대한 개념을 더욱 보완할 수 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사고도 넓힐 수 있어요.


최근에는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개발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각자가 생각한 디자인 시스템의 방향에 대한 미팅을 진행했을 뿐인데, 시간관계 상 여기서 발견한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할 지 결론을 맺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미팅 전에 디자인팀과 개발팀 내에서 모두 액션이 실행되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매우 놀랐어요.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인데, 솔선수범하는 동료들의 영향으로 항상 새로움과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설계 관점뿐만 아니라 구현 관점과 업무 소통에도 새로움을 많이 경험하고 있어요. DDD와 TDD에 대한 경험이나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구조 등 팀의 중요한 개념이지만 저는 모르는 게 많았어요. 그런데 제가 합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특정 개념이나 정답이 있는 기술에 대한 숙련도가 채용의 첫 번째 기준이 아니었다는 뜻이겠지요. 운이 좋았다고도 생각되지만, 실제로 업무 중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를 경험하며 왜 그런지 알 것 같기도 해요. 팀이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이를 위해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하는 팀이기 때문이에요.


 출처: 강남언니 기술 블로그

출처: 강남언니 기술 블로그

동료분들이

강남언니 팀의 공식 기술 블로그

를 통해서도 지식을 나누고 있는데, KOS 팀의 기술에 대해 궁금하다면 기술 블로그에 작성된 SaaS 시리즈를 읽어보세요!


우리 팀에서 자주 사용하는 14개의 언어들

KOS 팀에서 새로운 분들과 의사소통한 지 3개월이 지났어요. 그 동안 제가 이 팀에서 일하며 사용하게 된 언어들 중 14개를 소개할게요. KOS 팀이 얼마나 제품에 몰입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는 지 알게 되실지도 몰라요.


우주 아이디어
예시 : “저 우주 아이디어 하나 생각났어요.”

보통 에픽 단위의 작업 기획 내용에 대해 같이 논의하는 자리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찾을 때 사용되는 단어에요. 우리는 종종 작고 엉뚱한 아이디어에서 의외의 관점과 해결책을 찾아내곤 할 때가 있어요. KOS팀은 이를 우주에서 온 아이디어, 줄여서 ‘우주 아이디어’라고 말해요. 해결책이 되기엔 무리인 생각이라도 누구도 핀잔주지 않고 즐겁게 사고를 확장해 나가요.


발산해보면
예시: “워크샵 아이디어 발산해보기”

‘우주 아이디어’와 비슷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말이에요. 우리의 사고를 넓게 확장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고 이를 정제없이 상대방에게 공유할 때 ‘발산한다’고 말해요. 중간에 정제와 검열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더 자유롭게 서로 의견을 나누어요. 단, 발산만하고 유야무야되지 않도록 항상 결론에 신경쓰고 행동에 옮기고 있어요.


소반해보자면
예시: “소반해보자면, 기획의도에 잘 공감이 가지 않아요. 그럼으로써 고객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요?”

힐링페이퍼가 추구하는 가치인 ‘소신있게 반대하고 헌신한다’의 줄임말인 ‘소반헌’에 의거한 말이에요. 치열하게 생각을 나누며 합의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일상적인 대화에서 사용되기도 해요. 각자의 생각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는 문화와 더불어 충분한 심리적 안전감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커밋!
예시: “그렇다면 동의가 됩니다. 저도 커밋할게요!”

개발자라면 익숙한 말일 수 있어요. 변경 사항을 확정해서 기록하고 저장하는 작업을 커밋(commit)이라고 하는데, 여러 의견을 이야기하다 하나의 의견으로 결정이 되었을 때 ‘커밋한다’고 말해요. 소신있게 반대하다가도 커밋이 된 의견에 대해서는 그를 위해 팀에 헌신해요.


뭔말암?
예시: “뭔말암?”

길게 풀어서 쓰면 ‘지금 제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이고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고 계신가요?’예요. 대부분 구어로 쓰이는데 여러 방면에서 사용될 수 있어요.

  • 말이라는 것이 참으로 어려워 중의적인 의미를 지닐 때가 많고 서로 이해하는 방향이 다를 때도 많은데, 계속 서로의 이해를 맞추며 대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이를 위해 대화의 중간 중간 서로의 이해를 확인할 때 사용해요.

  • 같이 계속 일을 하다보면 긴 대화나 합의가 없어도 서로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게 되어요. 의미는 통했지만, 말로 정리가 되지 않았을 경우 ‘뭔말암?’을 통해 불필요한 소통 비용을 아껴요.


젠리
예시: “@ethan 젠리”

젠틀 리마인드(Gentle Remind)의 줄임말로 상대방에게 가볍게 리마인드를 줄 때 사용하는 말이에요. 과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많은 맥락을 서로 공유하고, 논의하고, 시도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놓쳐질 때가 있어요. 이렇게 놓쳐지는 것들이 없도록 서로 신경써주어요. 특히 맥락이 놓쳐지기 쉬운 슬랙 스레드에서 자주 사용해요.


공성과 수성
예시: “최근 작업들이 모두 수성에 치우쳐져있는데, 공성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까요?”

새로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전쟁과도 같아요. 새로운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주는 것을 ‘공성’, 기존에 제공하는 기능을 개선하고 유지보수하여 더 안정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을 ‘수성’이라고 말해요. 공성과 수성 측면에서 어떻게 제품을 만들어갈 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고민해요.


처절한 우선순위
예시: “처절한 우선순위로 이 경험을 먼저 작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장의 혁신을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면서 리소스로 감당할 수 없는 중요 업무들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에요. 많은 작업들이 서로 가장 중요하다고 외치고 있을 때, 팀과 제품의 상황에 맞춰 정말로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를 계속 찾아내요. 그렇게 처절하게 찾아낸 우선 순위에 따라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일기예보
예시: “여러 페르소나가 사용하는 경험이기 때문에 일기예보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제품의 사용자 경험에 있어 변경사항이 있을 때 미리 사용자들에게 변화를 알려주는 것을 ‘일기예보’라고 말해요. 우리가 뉴스의 일기예보를 통해 내일 우산을 챙길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처럼 사용자는 변경에 대비할 수 있고, 사전에 궁금한 점이나 우려점 등도 이야기해줄 수 있어요. 이는 실제 필드의 경험을 더 제품에 녹여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해요. 병원 운영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보니 우리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현장의 이야기는 무척 소중해요.


띡-뿅!
예시: “이거 띡뿅하면 되는 작업인가요?”

‘띡 하면 바로 뿅!’의 줄임말이에요. 그냥 단순히 A가 A’로 바뀌는 것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개발 설계나 구현상의 문제로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특히 PM과 개발자분들이 소통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가져오는 부분인데, 이를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바로 ‘띡뿅’이에요.


째깐둥이
예시: “째깐둥이 리뷰들 확인 부탁드릴게요!”

주로 ‘띡뿅’과 함께 사용될 수 있는 말이에요. 제품 개발에 에픽처럼 큰 단위의 작업도 있지만, 단 몇 줄의 코드만 수정하면 되는 작은 작업들도 존재해요. 이런 작업들을 ‘째깐둥이’라고 불러요.


워런하세요?
예시: “워런하시는 분 계세요?”

워킹 런치(Working Lunch)의 줄임말로 사실 전사에서 사용되는 말이에요. 힐링페이퍼는 동료와 함께 식사를 한다는 전제 하에 개인 법인카드로 식대를 지원해주는데, 나가서 먹기에는 일이 바쁜 동료들끼리 함께 일하며 식사 하는 것을 ‘워런’이라고 말해요. KOS팀에서도 바쁜 경우 함께 워런하며 작업에 대한 몰입을 이어나가요.


커타하실래요?
예시: “커타 고고?”

커피 타임(Coffee Time)의 줄임말로 커피챗 문화로 익숙한 분들이 더욱 많으실 것 같아요. 이 또한 전사에서 사용되는 말로 힐링페이퍼는 언제나 상대방에게 커피 타임을 요청할 수 있고, 이 때 비용도 지원해주고 있어요. 업무 시간에 커피 마시며 논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를 통해 라포를 형성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고민과 상황을 나눌 수 있어요.


유사 샐러드
예시: “유사 샐러드 시키려고 하는데, 드실 분 계신가요?”

저녁까지 업무를 하게 될 경우 배달로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도 해요. 이 때 건강식으로 샐러드는 먹고 싶은데, 샐러드만으로는 허기를 채우기 부족하거나 조금 더 건강과 맛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조정하여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을 때 먹는 것을 ‘유사 샐러드’라고 말해요.


꼬리말

작성한 글을 퇴고해보니 광고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은 말만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이 그런데 어쩌겠어요,,, 일체의 외압 없이 극도의 솔직함으로 소신있게 작성한 글이란 것을 믿어주세요. 이 느낌 오래도록 동료분들과 즐겁게 일하며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힐링페이퍼 KOS 팀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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